방역전쟁
2025년 7월 29일 17:41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요즘,
저희 집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폭염경보도 비할 수 없는 초특급 계엄 상황인데요.
음쓰봉투 관리, 쓰레기 처리 혁신, 세면대 & 변기 클린 시스템 등
방충을 위해 구축해 놓았던 막강의 방어벽이
여리고성처럼 무너져 버렸거든요.
올여름 방역은 정말 100점 만점의 백점이라고 자부해왔건만…
모기도, 초파리도, 바퀴벌레도 아닌,
평생 처음 보는 불청객에게 붕괴된 것입니다.
그 무시무시한 빌런의 이름은,
애 수 시 렁 이! 🐜
개미의 반이나 될까 말까 한 크기지만,
쥐보다 강한 번식력으로,
삼부자네의 작은 베란다를 삽시간에 장악해 버린 악당!
충해 전술도 웬만해야지요.
잡아도 잡아도 다시 나타나는 통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에프킬러로는 소용이 없어서 살충제까지 샀다니까요.
지필지기면 백전백승!
적을 소탕하기 위해선 상대를 제대로 알아야 하잖아요.
검색을 통해 연구하는 가운데 원인을 찾았습니다.
왜 작은 베란다가 그들의 아지트가 되었는가?
알고 보니 잔치상이 차려져 있었더라구요.
부패된 건고사리와 밀봉하지 않은 밀가루 등으로 차려진 최고의 부페가.
“나중에 먹지 뭐…” 하고 미루다가
결국 제대로 당한 겁니다.
오래된 음식이나 옛날의 자아나… 다 똑같습니다.
안 버리고 방치하면 큰 일을 치른다는 점에서요.
전신갑주라는 24시간 방어 시스템을 마련해주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5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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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오늘도 내 마음 창고를 깨끗이 비우고 말씀과 기도로 방어벽을 다시 세웁니다. 주님, 작은 벌레 한 마리도 교훈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