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
2025년 8월 22일 14:37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편지를 쓸 때마다 빠지지 않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음악이지요.
항상 유튜브로 찬양이나 클래식을 틀어 놓고 글을 쓰거든요.
일종의 브금(BGM)처럼 제 곁을 지켜주는 동반자입니다.
보통은 귀만 호강하고 마는 데,
오늘은 망막도 호강하자 싶어 댓글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인터뷰에서는 수억 번 연습한다고 하지만,
저 긴 악보를 어떻게 다 외워서 연주하는지… 경이롭고 경이롭다!”“인간이 할 수 있는 경지를 넘어선 예술과 경지를 보여주는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의 하모니!”“진실로 감동이고 최고입니다.”
제가 지금 듣고 있는 곡은 바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그리고 그 연주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경화 선생님이십니다.
제가 그분을 존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전에 읽었던 인터뷰 한 구절 때문입니다.
“기운이 있는 한, 악기를 놓지 않는다.”
칠순을 넘어서도 여전히 현의 마녀로 불리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지요.
댓글들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분이 한 평생을 다 바쳐 바이올린의 마스터가 된 것처럼,
나도 주님의 참 제자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겠다.’
정경화 선생님이 남긴 말처럼,
“듣는 것을 계속해서 연습하면 귀는 끝없이 열린다.”
순종을 계속해서 훈련하면,
영의 귀도 끝없이 열릴 것임을 믿습니다.
이제는,
주님의 지휘 아래 신동혁의 거룩한 카덴차가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너는 그저 나의 악기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5년 8월 22일
← 목록으로
Comments
결국 우리가 연주할 것은 내 멜로디가 아니라, 주님이 지휘하시는 카덴차라는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