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변강가
2025년 9월 11일 14:13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얼마 전 우리집 아티스트에 대해서 말씀 드린 거 기억나세요?
거실 바닥을 몬드리안의 아트보드로 승화시키는
便칙퍼포먼서 댕댕이이야기요.
사실 이 녀석이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런 창의성을 발휘하지 않는데요.
췌장이 기역자로 뒤틀리던지 대장에 살모넬라균들이 득실거리지 않는 한,
정상변을 본다는 뜻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워낙 가끔 한 번 있는 일이기에 짜증보다는 긍휼한 마음으로 안아줄 수 있는 것이지요.
반면에,
이 예술가가 창작에 열을 올리는 분야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지도그리기!
언제부턴가 패드가 아니라 그 주변에만 전문적으로 소변을 보는 터에
집안의 걸레들이 아우성입니다.
“우리를 쉬게 해 달라!”
시도 때도 없이 휴지들을 호출해대는 터에
‘물공급을 줄여버릴까보다’ 하는 반견륜적인 사탄의 음성까지 들렸지 뭡니까!
대견여지도라도 완성하려는 것도 아니고….
혹시나 하고 패드를 추가로 놓아도, 꼭 그 가장자리에만 그린다니까요!
습관이 참 교묘하게 형성이 되어서 고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두어 번 따끔하게(?) 그변강가의 묵시를 보여주었지만,
꼬리만 흔들어 댈 줄 알지 변화하는 기미라곤 없다니까요.
이걸 보면서 성경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귀를 못 알아들어
얼마나 안타까우셨으면 그렇게 반복해서 말씀하셨을까요?
항상 귀 쫑긋 세우고 말씀을 경청하라 명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5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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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습관처럼 반복되는 우리의 고집을 보면서도 끝까지 말씀하시고 기다리시는 주님의 인내와 긍휼이 다시금 마음에 와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