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2026년 2월 20일 09:58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문득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만약 내가 행복동에 있지 않았다면……’
‘주님의 사랑으로 바벨론에서 해방되지 않았다면….’
‘설날에 뭘 하고 있었을까????’

지극히 당연히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었겠지요.

중국에 살면서
춘절이면 늘 반복되던
아주 고약한 습관.

맥주를 박스째로 사서
대낮부터 들이붓고,
포도주에 고량주에, 인삼주까지….

돌이켜 보니
정말 술독에 빠져 살았었습니다.
금주하기 전까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칼같이 마셨으니까요.

구정이면
그냥 술 마시는 기간이라고
뇌에 각인되어 있던 그 시절…..

냉정히 생각해 보면
왜 그렇게 마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분위기에 휩쓸려
따져 보지도 않고
세상의 풍속에 파묻혀
마시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요.

어느 소설에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술꾼이 술을 마시는 이유는
이 세상의 술집만큼이나 많다고.

비 오면 비 온다고,
눈 오면 눈 온다고,
기분 나쁘면 나쁘다고,
기분 좋으면 좋다고….

흥청망청의 변주곡은
끝이 없었습니다.

아!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반면에
행복동에서 맞이하는
다섯 번째 설에는
무엇이 주인공이었을까요?

당연히
말씀이었습니다.

시편을 읽고,
민수기를 필사하다 보니
웃음꽃이 만발하더군요.

가짜가 아니라
진짜를 만나게 해주셨으니까요.

같은 주님이지만
그 차이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주님께
찬양을 올리는 기쁨은
취기에 흥얼흥얼거리던
니나노와는
질이 다릅니다.

다만,
“처음처럼”과 “처음”은
잘 구분해야 합니다.
얼핏 비슷해 보여도
전혀 다르니까요.

하나님 아버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간극을
완전히 허물어 버리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2월 17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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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2월 20일 10:02분

“술의 변주곡이 끝나고, 찬양의 리듬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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