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2026년 5월 8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오늘은 아들에게 쓴 편지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유건에게,

참 고민을 많이 했어. 편지에 뭘 써야 할 지에 대해. GPT나 클로드 한테 물어보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지만, 그렇게 꼼수를 부릴 수도 없고......

그래서 다 떨어진 치약마냥 머리를 쥐어짰어.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하나 스쳐 지나갔지. 문제를 내보면 어떨까라는.

세가지를 낼 테니까 한번 맞춰보렴.

믿음퀴즈1. 아빠가 지금까지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정답: 몸이 안 좋았을 때 건이가 해줬던 볶음밥

소망퀴즈2. 아빠가 살면서 가장 감동 깊게 읽었던 쪽지는? 정답: 그 날 건이가 '일어나면 드세요'라고 냉장고에 붙여 놓았던 포스트잇

사랑퀴즈3. 아빠를 매일매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은?
1)트럼프 대통령 2 )동네칼국수집 사장님 3)보람튜브 4)김유건

어때? 3번이 제일 풀기 어려웠지?

어느덧 우리가 함께 한지 4383일째가 되었구나. 내 삶 속에 네가 찾아와서 얼마나 기쁘고 고마운지 모른단다. 같은 세월이 다시 한번 지난다 해도 이 사실은 결코 변함이 없을거야.

사랑한다.유건아!

2026년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영원한 막내아들에게.

아빠가.

세상끝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다 약속하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5월 8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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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5월 8일 17:02분

“4383일째” 라는 표현에서 아버지의 시간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하루하루를 그냥 흘려보낸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세어오셨다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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