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사건
2026년 5월 27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어느덧 보름이 지났습니다. 잃어버린 양의 거취에 대한 의혹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구요. 전두엽도 더 이상 추론을 시도 하지 않았고, 편도체마저 슬슬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은 반복되었습니다.
한편, 실종사건과 겹쳐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습니다. 전자레인지의 고장이었습니다. 사용할 때 마다 찌지직하는 괴성이 들렸고, 번쩍뻔쩍하는 섬광도 터졌습니다. 멀쩡하던 친구에게 나타난 갑작스러운 이상증세에 밥먹을 때 마다 정체현상이 생겼습니다. 냉장고음식을 데우는 일이 굉장히 번거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찜통에 찌우자니 시간이 너무 걸리고, 후라이팬으로 하자니 홀라당 타버릴 것 같고... 숟가락의 실종과는 비교 할 수 없이 곤란했습니다.
바꾸려면 십여만원은 족히 들어가야 하는 대출혈! 그 돈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대여섯번은 구워먹을 수 있고, 베스킨 라빈스 파인트를 쿠폰을 얹어서 스무번이상 즐길 수 있는 거액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방치했다가 폭발(?)하면 더 큰 참사가 발생할 수 도 있는 상황!
주여! 이를 어찌하오리까!!!!
-다음 서신에서 계속-
🖋 신동혁 올림
📅 2026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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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수저 실종사건이 겨우 미제사건으로 넘어가나 했더니 이번엔 전자레인지가 반란이라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