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사건

2026년 5월 29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마주했습니다. 산소호흡기에 연명하는 것 처럼 불쌍해 보이는 중환자를. 구매한 지 4년도 안되어 생을 마감해야 하는 약관의 레인지를.

왜 가야만 하니 왜 가야만 하니 왜 가니

저도 모르게 옛 노래의 가사가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빨리 떠날 줄 알았으면 평소에 잘해주었을텐데... 후회와 회환이 엄습했습니다. 울고 싶었습니다.

손잡이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었습니다. 천천히 안을 훑어보았습니다. 그러다 오마이갓이 터져나왔습니다.

회전판의 끝자락 안에 제 숟가락이 놓여있었습니다. 실종된 지 3주가 넘어서 골든타임의 강을 거너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이 되어 버린 깐부가.

환희와 희열이 밀려왔습니다.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들고 만세를 불렀습니다. 벌떡 하면 일어난 38개월된 병자와도 하이파이브를 했습니다. 그렇게 일타쌍피의 페스티발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조금만 제대로 속을 들여다 보았으면 절대 발생하지 않았을 터인데....... 지금이라도 해결이 되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어린양을 찾은 기쁨을 주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5월 29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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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5월 29일 15:13분

“조금만 제대로 속을 들여다보았으면…” 우리 삶도 종종 그런 것 같아요. 잃어버린 줄 알고, 끝난 줄 알고, 고장난 줄 알았는데 막상 안을 들여다보면 의외로 가까운 곳에 답이 있었던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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