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찬가

2026년 6월 8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주말을 맞이해서 나름대로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특히 세탁기가 제일 분주했는데요. 사실상 여름철로 돌입한 지라 그동안 덮고 깔았던 이불과 패드를 빨았거든요. 두툼한 녀석들이라 한꺼번에 돌릴 수가 없어서 순차적으로 하다보니 반나절이 돌아갔습니다.

이번에 빨고 나면 시월정도는 되어야 상봉할 것을 생각하니 웬지 뭉클했습니다. 매일 깔고 덮고 하며 신세를 지면서도 고마움을 표시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사실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얼마나 추웠겠어요. 게다가 구멍도 뚫리고 여기저기 실밥도 보였습니다. 몇 년째 덮는지라 세월의 흔적을 숨길 수 없었겠지요. 마음에 고마움을 가득 실어 메시지를 전하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하루에 다섯번을 돌다보니, 그것도 씨름선수같은 이불들을 상대하다보니 빨래통도 지쳐보였습니다. 쿵쾅쿵광거리면서 이러 뛰고 저리 뛰고, 하루 종일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빨래를 한 세탁기! 그 녀석한테도 역시 땡큐라고 전했습니다.

저녁에는 산책을 갔습니다. 어제에 비하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땀이 덜 나더라구요. 상쾌함에 휘파람이 저절로 났습니다. 이 또한 어찌나 감사하던지!

감사 감사 감사! 세 트리오의 하모니가 빛났던 하루였습니다.

일상 속에 감사가 복리처럼 쌓여 있는 것들 발견케 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6월 8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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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6월 8일 09:37분

큰 기적보다 평범한 하루 속에서 감사거리를 발견하는 사람이 더 부유한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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