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구석

2026년 6월 11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학교에서 돌아와 저녁을 먹던 아들이 내뱉었습니다. "아! 아버지! 내일 또 시를 써야해요." "무슨 시?" "창작시요. 과제로 제출해야 하는.주제가 이별이에요."

두 어 달 전에도 국어숙제라며 노트에 글을 쓰던 아들이 떠올랐습니다. 며칠을 끙끙거리면서 겨우 겨우 제출했던 공포의 글짓기가요. 카톡으로 보내는 문자조차 한번 써보라고 멍석을 깔아주면 쓰기가 힘들잖아요. 시라곤 국어시간 빼면 쓸 일이 없으니 얼마나 난처하겠어요. 난감해 하는 아이의 얼굴을 보니 웃음이 세어 나왔습니다.

아들을 보았습니다. 난감함과 난해함의 미로에 빠진 표정이 일품(?)이 더군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그대로 묻어져 나왔습니다. 저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SOS가 뿜어나왔구요. "아버지! 시상떠오르지 않았요.이를 어쩌지요!!!"

숙제를 대신 해줄 수 도 없고, 무엇보다 대필한다고 해서 이태백의 '산중문답'이 튀어나오는 것도 아니기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 궁리를 하다가 문득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을 잊을 수는 없을거야.

노래를 듣자 고2가 말했습니다. "이건 사랑노래잖아요. 이런건 저한테 안맞지요. 인공지능한테 물어봐야겠어요." 패티김의 명곡도 소용없었습니다. 결론은 지피티였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해답을 바로 던져주니까요.

영원한 믿는 구석되시는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6월 11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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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6월 11일 09:10분

가장 든든한 해답은 언제나 주님 안에 있다는 마지막 고백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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