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가든
2026년 6월 15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올해는 말이지요. 약간 좀 아쉽습니다. 왜냐하면요. 우리동네 명소가 좀 거시기 해서요. 뭔 말이냐구요?
제가 사는 단지 건너편에는 산호아파트라고 있어요. 산책루트로 종종 애용하는 길이 지나가는. 일명 마마킴로드라고 일컬음을 받는 거룩한 곳인데요. 장미가 아주 멋들어지게 피어나는 향기로운 꽃길이에요. 빨간꽃봉오리가 도열을 한 모습이 정말 장관입니다. 그런데요. 올해는 이상하게도 들쭉날쭉이었습니다. 예년에 비해 반정도 밖에 안 보이더라구요. 늘 100점 만점 맞던 우등생이 갑자기 오십점 밖에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걸보니 마음이 찡했습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부족해서 그런 것 같아요. 요즘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꽃잎들을 보면 가슴이 더 뭉클합니다. 이젠 거의 다 떨어져서 내년이나 되어야 볼 수 있을테니까요.
로즈가든! 이제 곧 석별의 정을 나눠야 할텐데요. 내년에 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1년 365일 활짝 핀, 샤론의 꽃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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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찾아오는 꽃길처럼, 은혜도 다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