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2026년 6월 16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작년 겨울에 우편물이 하나 날라왔습니다. 봉투를 보니 수신인이 준이였습니다. 동사무소에서 보냈더라구요.
집에 가지고 와서 아들이랑 같이 뜯어 보았지요. 주민등록증을 만들라는 안내문이 있더라구요. 만 17세가 되어서 때가 되었으니 행정센터에 와서 만들라는 상세한 설명이요. 기한은 촉박하지 않고 널널했어요. 1년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청소년증도 있고 해서 크게 급한 게 아니라 미뤘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반년이 훌쩍 흘렀습니다. 슬슬 필요할 것 같아서 아들과 함께 관내 센터에 갔어요. 저는 준비한 사진을 제출했고, 이어서 아들은 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름, 주소, 전화번호, 신청일.... 게다가 한문도 있었어요. 진짜 오랜만에 아이의 중국어 네임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신청서에 이름을 다 쓰고 지문을 찍는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정말 뭉클하더라구요. 갓난 아기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성년이 되었다니! '아들아! 고맙다 이렇게 잘 커줘서!'
우리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하기를 원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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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참 빠르지만, 부모의 감동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