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사몽
2026년 6월 23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주님! 저 언능 일어날게요..." 그렇게 외치고 몸을 움직였습니다.
"어.... 왜 이러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저를 꽉 누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 둘 셋! 온 힘을 다해 벗어나려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아아아아아~! 의식은 쌩쌩한 데 꼼짝도 할 수 없었습니다. 기중기에 깔린 것 처럼 숨이 막혔습니다. 발가락 하나 꿈틀거리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시츄에이션인가???
정신은 분명 멀쩡한데..... 동공도, 결막도, 망막도 모두가 또렷이 물체를 볼 수 있는데.... 고개조차 한 뼘도 돌릴 수 없다니! 신경세포들이 혼절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게다가 시각에 들어오는 것은 오직 천장! 그 녀석은 위에서 가소롭다는 듯이 저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너 이 녀석 올무에 제대로 걸려들었구나!" 눈 깜빡하는 것도 두려울 정도로 마비가 되었습니다. 저를 확 덮칠 것 같아서요.
아주 오래전에 봤던 드라마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투명한 직사각형안에 갇힌 사람이 눈만 껌뻑하고 있던 그 썸뜩한 프레임이요. 연쇄살인마에게 잡혀 온 뭄이 묶인 채로.
주님이 깨우신 것 까지는 아가서였는데, CSI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은 이사야서였습니다.
고모라의 백성과 소돔의 관원을 꾸짖던 선지자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다음 서신에서 계속-
🖋 신동혁 올림
📅 2026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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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림의 공포도 지나고 나면 은혜의 간증이 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