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사몽
2026년 6월 24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겁겁의 시간이 흐르는 사이 그레꼬로만형 빠떼루 자세의 정반대로 뻗어 있던 개구리가 외쳤습니다. "주님! 헬프미!!!" 응답이 없었습니다. "헬프미 플리즈!" 또 응답이 없었습니다. "주여 주여 주여 플러스 헬프미~"
삼창을 하자 잠시 뒤, 만세반석이 열렸습니다. 비로서 가위눌림에서 해방되었고, 공포에 떨던 포로는 감격의 포효를 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손목도 움직여 보고, 발가락도 꼼지락 거려보고, 고개도 돌려보고... 원상복구되었습니다. 휴... 살았다. 싶은 안도의 한 숨이 나왔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정체불명의 상황 속에 옴짝달싹도 못했던 방금 전을 생각했습니다. 등에서 굵은 식은 땀이 흘렀습니다. 가위에 눌릴 때마다 느끼는 그 아찔함! 가끔 한 번씩이지만 임팩트는 정말 컸습니다.
의식은 멀쩡한 데 진짜 꼼짝도 못하면 어떻게 하나 상상만 해도.....
시계를 보았습니다. 밤 10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휴대폰 디스플레이만 빛나고 있었습니다.
-다음 서신에서 계속-
🖋 신동혁 올림
📅 2026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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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가위눌림의 공포보다 더 강한 것은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믿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