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조치
2026년 7월 14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올해 좀 신기한 현상이 벌어졌어요.
벌레들이 예년에 비해서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거에요.
작년만 해도 애수시렁이가 갑자기 창궐을 해서 살충제까지 사야 하는 극단(?)적 상황까지 이르렀었어요.
키보드를 400미터 트랙마냥 뺑뺑뺑 돌지를 않나,
제 손발을 미끄럼틀 마냥 기어다니지를 않나,
벽이고,창이고, 천장이고를 가리지 않고 이착륙을 하지를 않나...
그 녀석들 퇴치하느라 정말 고생많이했었습니다.
모기와의 전쟁은 또 어떻구요?
툭하면 새벽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공방전이 벌어졌던 제 방의 벽지엔 혈흔이 아직도 여기저기 남아있습니다.
벌지전투는 고사하고,
엊그제 저녁에 한 마리 포획한 게 다니 참으로 이례적이라고 할 수 밖에요.
쓰레기 봉투 속에 날벌레들 조차
아프리카 코끼리 처럼 동물원에나 가야 볼 수 있나 할 정도이니가요.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이유가 뭘까 하고. 다른 것은 잘 모르겠지만 날파리의 경우 쓰레기 관리를 예년에 비해 잘 한 게 아닌가 합니다. 특히 음식물 찌꺼기를요. 즉각 즉각 봉투에 넣어서 밀봉처리하고, 바로바로 냉동실에보관하는 등 엄격한 관리를 한게 주효한 겁니다. 파리랑 모기구경을 하기 힘든 여름이라니 원!
그 결과 보다 안락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게 되어 주님께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영적인 쓰레기도 즉각즉각 폐기처분해야 함을 명하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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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영적인 쓰레기도 즉각즉각 폐기처분해야 한다"는 마지막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아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