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경보
2026년 7월 15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요즘 아침마다 보는 게 있습니다. 바로 일기예보에요. 장마라 비가 오지나 않을까 해서가 1번이고 폭염에 온도가 얼마나 올라가려나가 2번입니다. 경보다 주의보다 아주 난리가 아니잖아요. 아이들이 비를 맞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한 몫을 하구요.
그런데, 오늘은 예상치 못한 노티스가 하나 떴습니다. 그 주인공은 강풍주의보! 중국에 태풍이 불어서 엄청난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떠올랐습니다. 혹시 우리나라에 벌써??? 다행히 그건 아니더라구요. 단순히 바람만 강하게 분다는 의미였습니다.
더위에 장마에 강풍이라... 등하교길을 왔다가 갔다해야 하는 아이들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뭐 그리 걱정은 안했답니다. 훅 하고 날라갈 나이는 아니니까요. 곧 이어 날씨에 대한 생각은 금방 증발되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무심코 밖을 보았습니다. 어머나 세상에! 나무가 트위스트를 추는데 흔들리는 정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코끼리도 날라갈 것 처럼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거든요. 깜짝 놀라 주변을 살펴보았더니 우산을 움켜 잡고 덜덜덜 떨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강풍경보의 실제를 눈으로 목도를 한 후,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비는 아무리 많이 와도 쫄딱 젖고 나면 끝이지만, 바람은 결이 다른 녀석이라는 것이요. 전자는, 생쥐처럼 변할 지언정 생명의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후자는, 집도 차도 심지어 비행기도 날려 버릴 수 있잖아요.
그런 생각이 들자 머리가 쭈뼛하고 섰습니다. 아이들 우산 안 들고 간 것 보다 훨씬 더 무서운 친구를 간과하고 있었다는 사실에요.
우는 사자를 늘 깨어 경계하라 명하신 주님께 영광을!
🖋 신동혁 올림
📅 2026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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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눈에 보이는 위험보다 보이지 않는 위험을 더 경계해야 한다는 교훈이 마음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