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소리
2026년 7월 20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어렸을 때 참 많이 들었던 노래입니다. 각설이 타령이라고 다들 아실 건데요. 나이 먹고 나서는 한동안 못 들었서요. 적어도 십년은 말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한국이 발전해서 동냥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은 이유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울역에 가보면 아직도 많은 분들이 어렵게 생활을 하시긴 하지만 말입니다.
각설하고, 각설이에 관련된 곡조를 뽑은 이유는요. 오늘의 주인공에게 참 잘 어울리는 가사거든요. 바로 매미입니다. 오늘 거니랑 잠시 나갔었습니다. 고모님께서 주신 이마트 상품권으로 먹거리를 사려구요. 비비고김치찌게 부터 영양닭죽까지 도파민유발자들을 가방에 잔뜩 넣어서 집에 돌아왔는데요. 나무가 뻗어 있는 좁은 문을 지날 때, 야.. 정말 압권이었어요. 비가 한 참 쏟아 진 후라 그런 지 몰라도 녀석들이 어찌나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 대던지 원! 귀청이 떠나갈 듯이 울어대더라구요. 거니도 깜짝 놀라 위를 올려다 볼 정도로 정말 대단했습니다. 한동안 내내 그러겠지요. 여름이 지나갈 때까지 말입니다.
참.. 기가막혀요. 때가 되면 어김없이 이렇게 찾아오는 거리의 악사들이요. 하나님이 아니시면 그 누구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내추럴필하모닉말입니다.
이 세상만물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 신동혁 올림
📅 2026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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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여름이면 들리는 매미 소리를 당연하게만 여겼는데, 오늘은 창조주의 손길을 떠올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