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2026년 7월 28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학교의 검진요청으로 치과를 갔습니다. 가기 싫다고 투덜거리는 막내와 함께요. 작년에도 갔다가 충치치료를 했었다는 끔찍(?)한 기억이 해마에 떡하니 저장되어 있었을테니까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의무적으로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 서글픈(?) 운명인 것을요.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를 데리고 걸어가는 십분이 갈보리 언덕을 오르신 주님의 행보 만큼이나 가파르게 느껴졌습니다.
숨을 헐떡이며 도착한 병원! 문을 열었더니 어르신 한 분이 따님이랑 진료를 마치시고 안내를 받고 계셨습니다. 간호사 분께서 주의사항을 읆어주신 후 신신당부를 하시더라구요. 치료 받으신 후에 잘 지켜야 재발하지 않는다구요.
아들 차례가 되었습니다. 숨을 깊이 들이쉬고는 의자에 올라가는 녀석의 표정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었습니다. '아! 정말 사는 게 참 고달프다..인생 참.... ''
잠시 후, 선생님께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숨을 깊이 들이쉬고는 의자로 다가가는 저의 표정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었습니다. '아! 올해는 어떻게 그냥 넘어가나 했더니만....' "아버님 6개 정도가 썩었어요.방치하면 나중에 "
부자는 병원을 나왔습니다. 그날 따라 왜 그렇게 땀이 많이 나던지요. 아이스크림 집을 지나다가 멈칫하는 막내에게 말했습니다. 이 세상의 비극은 먹음직 보암직 탐스럼직한 먹거리에서 비롯된 거라고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내려야 함을 명하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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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먹음직하고 탐스러운 것 앞에서 절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