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행복
2026년 8월 11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계시던 어머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우리 아들 살림꾼이 다되었다고. 아무래도 어렸을 때 구동혁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집안 일을 등한시 했던 자였기 때문이라고 짐작을 했습니다. 걸레질은 고사하고 휴지통도 제대로 비우지 않았던 옛 자아말입니다. 그 당시에는 라면 하나 끓이는 일 조차 귀찮아서 그냥 굶거나 굳이 어머니의 손을 빌렸던 사람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계란을 푸는 추가작업을 노가다라고 여길 정도로 귀차지니즘의 대가였음도요.
지금와서 돌이켜 보면 왜 그랬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좀 더 빠릿빠릿 하게 움직였으면 짜빠구리같은 작품들도 많이 만들었을텐데 하면서요. 뭐든 시도를 해야 아웃풋이 나오는 법이니까요.
동시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지금 이렇게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얼마나 감사해야 할 일인가..... 변기를 닦던, 빨래를 하던, 분리수거를 하던, 우리 집 댕댕이 대변을 치우던, 그것도 몸을 움직일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잖아요.
언젠가 거동이 힘들어질 때 지금을 회상해보면 더 크게 느껴질텐데요. 그래서 오늘을 더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육간의 건강을 허락하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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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집안일조차 건강할 때 누릴 수 있는 은혜임을 깨닫게 하시니, 오늘의 움직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