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대비

2026년 8월 13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제 친구가 물었습니다. 어떻게 술을 끊었냐고. 제가 대답했지요. 진짜 주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리를 하냐고 하더군요.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산 덕에 행복호르몬이 넘쳐나서 굳이 알코올이 들어올 틈이 없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피식 하더군요. 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고요. 그래서 받아쳤습니다. 근 7년가까이 제가 단주를 한 것은 말이 되냐구요? 친구는 저를 물끄럼이 쳐다본 후 고개를 저었습니다. 당연히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요. 둘 다 이해가 안되는 불가사의가 충돌한 순간입니다.

이 빅뱅에 대해 말을 이었습니다. "네가 나에게 예수님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라고 하면 불가능하다." "그건 토마스아퀴나스같은 위대한 신학자들도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내가 내 스스로는 그 분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확신한다." "왜냐하면 전후대비가 너무 명확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예를 하나 들었습니다. 강아지 똥 치우느라 간발에 차로 버스를 놓쳐서 뙤약볕에 30분을 넘게 기다렸는데, 이전엔 재수 없다고 투덜되며 욕지거리했을 입에서, 시편을 읆조리며 느긋하게 서 있을 수 있었다고.

다른 건 몰라도, 이것 하나 만은 분명합니다. 분노와 짜증저격수가 제 심령에 살아계신다는 것. 그래서 그런 비스끄무리한 뭔가가 툭 튀어나오려 하면 그 두더지들을 사정없이 두들겨 팬다는 것이요.

전신갑주라는 뿅망치로 마음의 평화를 주시는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8월 13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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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8월 13일 12:56분

7년의 단주와 분노 대신 시편을 읊조리는 삶, 그 자체가 가장 강력한 복음의 증거네요! 🙏 주님께 영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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