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가치
2026년 8월 14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성경을 보다 보면, 저도 모르고 신경이 더 쓰이는 구간이 있습니다. 신구약 어느 한 구절 하나 덜 중요한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편향과 휴리스틱이 작동하는 구간이라고 여겨집니다. 우선 홍해가 갈라지고, 여리고성이 무너지고, 골리앗이 쓰러지고, 블레셋사람들이 도망하는 그런 사이다 같은 장면이 그러하구요. 골고다 언덕에 올라가시는 주님의 모습,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자신의 동족를 하나님께 맡기는 스데반의 기도, 목숨을 걸고 바구니를 타고 탈출하는 바울의 도주, 새 하늘과 새땅을 바라보며 생생한 주님의 계시를 그린 대사도 요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고 또 봐도 변연계를 울리고 전두엽을 곤두서게 하니까요.
그런데요. 좀 결을 다르지만, 볼 때 마다 제 심령을 사로잡는 구간이 있어요. 바로 아합과 이세벨의 이야기가 나올 때 그렇습니다. 사실 순수하게 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아합은 절대로 실패한 군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레반트 지역의 주변국들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했고, 아람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으며, 강대국으로 급부상 중이었던 앗시리아의 침공을 대비하는 전략을 세우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나 문제는 시돈왕의 딸인 이세벨이 화근이었습니다. 바알신앙의 끝판왕으로 군림하는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국가적으로는 강력했을 진 몰라도, 하나님 입장에서는 여로보암 보다 더 암적인 존재가 되고 말았던 것이지요. 그 결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이세벨은 개들에게 뜯어 먹히는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시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한.
해마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세속의 영광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덧없고 허무한지.
정말 많은 반면교사를 통해 뭣이 중한지를 일깨워주시는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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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세상의 성공보다 하나님 앞에서 무엇이 중한지를 깨닫게 하는 아합과 이세벨의 이야기가 참 무겁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