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2026년 8월 18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아버지! 큰일났어요!" "어?? 뭔 일이야???" "커커가 이상해요." "강아지가 왜??" "토했어요. 초콜릿을 먹었어요...." "......"
주니가 씻기던 댕댕이가 게워낸 것을 보고, 깜놀했습니다. 옆에 있던 거니도 거들었고요. 비실비실 힘없어 보이는 녀석을 안고는 병원에 가자고 독촉을 하면서요.
보아하니 평소와는 달리 맥아리가 없었습니다. 우선 검색을 해봤지요. "초콜릿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네이버와 인공지능의 답변을 정리하면 두 가지였습니다. 엘로카드와 레드카드.
"분해효소가 없어 먹으면 안된다.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데리고 가라."가 노란색이요, "종류와 중량에 따라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가 빨강색이었습니다.
누리끼리와 벌거스름 일색인 검색결과에 아연실색을 했고, 인근 동물병원을 찾아보았습니다. 네이버 플레이스에서요. 결론은 모두 오늘휴무. 주일날이라 문을 연 곳은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비빌 언덕은 그저 딱 한 분 이었습니다.
-다음 서신에서 계속-
🖋 신동혁 올림
📅 2026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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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위기 앞에서 결국 붙들 분은 한 분뿐이라는 고백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커커가 무사히 회복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