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첫주

2026년 8월 24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한 주가 흘렀습니다. 개학 후 38년된 병자 거북이 걸음같이 느리게 지나간 시간이요. 오해는 마세요. 제가 아니라, 약 이십여일간 페레로 로쉐같던 늦잠에 취해 살던 아이들에게 그랬다는 말씀입니다.

그래도 이젠 며칠이 지났으니 마음은 몰라도 몸은 적응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처음 이틀은 비몽사몽간에 가방을 메고 "다녀오겠습니다" 를 외치던 녀석들이요. 이젠 시간 맞춰 일어나서 양치질 하고 세수하고 그랬으니까요.

여기가 수용소라면, 딱 시간 정해서 안 일어나면 여지없이 발목을 잡아 끌었겠지만요. 지금은 명색이 행복동이라 자유의지(?)를 강조하다는데요. 요컨테 최대한 스스로 뭔가를 하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그랬듯이요.

이곳에 와서 배우는 게 있어요. 바로 참는겁니다. 한 마디 내 뱉고 싶은 것, 지적질 하고 싶은 것, 볼멘소리가 나오려 하는 것..... 등등을 말입니다.

알고 보니요. 참음이 하나님의 마음이었어요.

오래 참음이 사랑의 본질임을 깨닫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8월 24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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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8월 24일 12:08분

참음이 단순한 인내가 아니라 사랑의 깊이였음을 깨닫게 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참 은혜롭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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