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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9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요즘 길을 걷다 보면 낙엽이 제법 많이 밟힙니다. 나무에 매달린 잎새들 중에 성질 급한 친구들은 이미 붉은색을 띄고 있는 경우도 있구요. 아침 저녁으로는 바람도 시원해서 가을의 한복판으로 점점 더 다가가는 듯 합니다.

그 중에서도 구름이 특히 걸작이라 사진이랑 영상에 많이 담아냈는데요. 행복동에 와서 제가 발견한 기쁨 중에 하나입니다. 어쩔 때는 넋을 잃고 보다가 신호가 바뀌는 것도 모른 적이 많아요. 깐느영화제로 따지면 황긍종려상 같은 프레임이라고나 할까요. 어떤 때는 오드리햅번이 티파니에서 아침을 먹고, 또 어떤 때는 그레고리 펙이 로마에서 휴일을 보내는 것 같은 장면들이요.

하늘 위의 구름 이외에, 별과 달도 그에 못지 않은 빅스타인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따로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만드는 작품 중에 걸작 중에 걸작인 빛입니다. 태양에서 발산되는 광선이요. 빛이 있으라 해서 태어난 창세기1장에 나오는 그 친구말입니다. 우리는 전구를 만든 에디슨을 대단한 발명왕이라고 말하지만 빛이랑 비할 수 있을까요? 호모싸피엔스와 창조주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기겠지만요.

아무튼 매일 매일 찰칵하면서 아버지의 명품들을 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답니다. 저와 늘 동행하시는 촬영감독님이 워낙 베테랑이시거든요.

지구라는 에브라임의 극상품 포도같은 포토존으로 초대하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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