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는이

2026년 9월 18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어제는 막내 졸업사진 이야기를 드렸잖아요. 오늘은 저의 졸업사진 스토리를 드리려합니다. 정말 한 참 동안 해마 속에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가 툭 튀어나온 유년기의 편린을요.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초등학교 동창들과 찰칵했던 제 사진을 보면 뭔가 횡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왜냐하면, 헤어스타일이 아주 짧은 스포츠라서요. 다른 친구들은 다 그 당시 유행(?)이었던 더벅머리를 하고 있는데 저만 유독 그랬으니 얼마나 도드라 보이는 지 몰라요.

제가 그 무렵 해병대이등병이 된 이유는요. 당시에... 이가 전입신고를 했었거든요. 얼마나 가려웠던지 몰라요. 애굽에 창궐했던 무리들의 활개를 치던 탓에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발소에 가서 그냥 확 밀어버렸습니다. 압살롬의 찰랑찰랑하던 머리카락들이 싹둑하고 밀리자 불법체류자들도 모조리 사라져 버렸어요.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참.....

이떼의 출몰로 인해 삭발한 뒤 머리 기르는 데 시간이 꾀나 걸렸어요. 그리고 그 후론 애굽의 재앙(?)이 재발하지는 않았답니다.

졸업사진만 보면 상기되는 신동혁판 응답하라 1982였습니다.

이에는 이가 아닌 사랑으로 모든 것을 이기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9월 18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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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9월 18일 19:55분

졸업사진 한 장에 어린 시절의 웃픈 추억과 세월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네요. “이에는 이가 아닌 사랑”으로 모든 것을 이기게 하신 주님의 은혜가 참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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