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2026년 10월 1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드라이브설치에 관한 검색을 쥐잡듯이 뒤졌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티끌만한 단서 조차 없이 범인을 찾는 것 처럼 막연함이 밀려왔습니다. 컴퓨터에 관해서는 나름대로 베테랑 형사라 자부하고 있었건만,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 것 마냥 무기력함이 찾아왔습니다. 5분이면 끝날 줄 알았던 수색작전은 어느새 반나절이 흘렀습니다. 오류의 추억은 루프를 돌았습니다. 무한대로 while문이 가동되었습니다.

'오 주여!' 답답함에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프린터가 안되면 당장 첫째가 불편함을 느낄 거였습니다. 공부하느라 아주 사용했으니까요. 가끔 과제물을 위해서 복사를 하는 막내얼굴도 떠올랐습니다.

'아! 이를 어쩌나....' 저녁시간이 다 되도록 아무런 실마리도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미제사건으로 전락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마저 들었습니다.

프린터고장도 아니고 드라이버 설치를 못해서 A/S를 신청한다고????? 리눅스나 도커설치도 까딱없던 신동혁이?

메시가 조기축구회에서 한 골도 못넣은 것 처럼 민망함이 파도치듯 몰려왔습니다.

-다음 서신에서 계속-

🖋 신동혁 올림
📅 2026년 10월 01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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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1일 11:35분

베테랑 형사도 잡지 못한 프린터 미제사건에 결국 “오 주여!”가 터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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