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구석
2025년 10월 23일 11:08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필사를 하던 중,
“띠리리리리~”
갑자기 경보 소리가 울렸습니다.
본능적으로 귀가 제일 먼저 쫑긋했습니다.
“현재 저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세대와 인근 세대는 즉시 대피하여 주시고,
다른 입주민께서는 상황을 확인하며 안내에 따라 행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불이 났다는 안내방송이 연거푸 나오면서
싸이렌 소리가 요동을 쳤습니다.
‘하필 이 중요한 시간에 이런 일이!’
일전에도 아이들과 함께 들어봤던 멘트여서
처음처럼 놀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중단하고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뛰쳐나온 사람들의 모습이나 웅성거림은 없었습니다.
연기가 나거나 냄새가 나는 등의 징후도 없었습니다.
“음… 우리 동은 아닌가 보구나!”
다시 연필을 들고 창세기 13장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창세기 13:14–15)
설령 불이 났다고 해도 전혀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저희 집은 1층이라 대피하는 데 3초면 충분하니까요.
확실한 “믿는 구석”이 되시는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5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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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믿는 구석”이 1층이 아니라, 주님 품이었네요. 경보음이 울려도 말씀의 음성은 평안을 속삭입니다. 눈을 들어 바라볼 때, 그 땅은 이미 약속의 자리였음을—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