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예찬
2025년 10월 24일 11:03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금요일입니다.
금주도 총알 탄 것 마냥 급속히 지나가네요.
신기하게도
월요일보다는 화요일이, 화요일보다는 수요일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가면 갈수록 시간에 가속도가 붙는 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주말이 가까이 오면, 늘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가 첫번째 주제이고요.
두번째는 이틀 동안 해야 할 가사활동, 세번째는 자기계발입니다.
첫번째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먹거리입니다.
혼자 먹을 때야 때우는 것이 익숙한 밥상이라도 아들들이랑 있으면 그게 안되니까요.
반찬투정은 거의 하지 않는 형제이지만 무말랭이라도 하나 더 얹어 주고 싶은 것이 아빠의 마음이더라구요.
두번째, 평소에는 잘 신경을 쓰지 않는 집안청소가 1순위, 정리가 2순위입니다.
이 두 가지 일은 참 역설적이에요.
열심히 한 건 잘 드러나지 않는 반면, 안 하면 티가 바로 나거든요.
녀석들이 어찌나 잘 캐치를 하는 지 귀신같이 알아차립니다.
세번째, 온라인 강의를 많이 듣는 편인데요.
제가 주로 다루는 컴퓨터프로그램이나 툴 활용에 대한 것들이 많습니다.
독서도 빠지지 않고요.
성경을 보면서 다른 책은 덜 보게 되어서, 주말에 몰아보기를 하는 편이에요.
다만, 이번 주는 좀 더 특별하네요.
첫째가 오늘 수련회에 갔다가 돌아오는 날이거든요.
그 녀석이 좋아하는 구수한 감자국이라도 끓일까 생각 중입니다.
이틀 동안 보고 싶었던 마음을 레시피에 담아서요.
TGIF의 스페셜한 일상을 허락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5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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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주님 안에서의 주말은 쉼이 아니라 예배의 연장선이네요. 감자국 한 그릇에도 사랑과 기다림이 끓고 있습니다. 평범한 금요일이 ‘할렐루야’로 마감되는, 참 복된 루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