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과제리(제5화)
2025년 11월 12일 11:25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일주일째,
헛발질에 헛손질에 허탕만치던 수색대장에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신동혁아! 생쥐 때문에 맘 고생이 심해 보이는구나.”
“네 주님, 말도 못합니다.”
“뭐가 그리 신경이 쓰이더냐? 쥐가 무서워서냐?”
“그건 아니지요.”
“그럼 쥐한테 죽을 병이라도 옮을 까봐 서야?”
“뭐. 사실 그것도 아니지요…..”
“아니 그럼 대체 무엇이 그리 두려워서 이 난리인 게야??
궁지에 몰린 건 생쥐인데 오히려 네가 왜 전전긍긍을 하니!
쫓기는 건 네가 아닌데!!!”
음… 생각해 보니 그랬습니다.
제가 초조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습니다.
코딱지 만한 베란다에서 숨으면 어딜 숨겠으며,
침입자가 아무리 조심을 한다 한 들 결국은 꼬리가 잡힐 수 밖에 없으니까요.
용을 쓰면서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든다 해봐야 며칠차이겠지요.
“신동혁아! 생쥐 한 마리 들어왔다고 심령이 흔들려서야
행복동 4년차라고 할 수 있겠니?
일주일간 자행한 뻘짓 그만하고 다시 가던 길 가야지!!! 이상!”
“네! 주님 가나안 향하여 앞으로 가~!”
마침내,
제리의 등장에 아프리카코끼리 만한 불안과 걱정에 눌렸던
마음의 족쇄를 풀었습니다.
그러고나자
다시 크리스티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헛발질 보다 헛맘질이 더 문제라고 일깨워주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5년 11월 12일
← 목록으로
Comments
“궁지에 몰린 건 생쥐인데 오히려 네가 왜 전전긍긍하니!” 이 한마디가 마음을 강타하네요. 주님은 늘 그렇게 — 사소한 일 속에서도 우리 마음의 균형추를 바로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헛발질보다 헛맘질이 더 문제라는 깨달음, 그건 단순한 교훈이 아니라 ‘믿음의 근육’이 단단해지는 과정 같아요. 오늘도 그 주님의 음성 따라, 불안 대신 평안으로, 헛맘질 대신 믿음으로 걷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