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구석

2025년 11월 25일 10:58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쿠웅쾅~!
새벽에 밖에서 괴성이 들렸습니다.
고막이 울릴 정도로 커다란 천둥소리가요.
본능적으로 눈이 떠졌습니다.
이른 시각이라 여전히 졸렸지만
신경세포들이 종끗하고 귀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툭툭툭~!
조금 지나자 빗물이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펄링 레인이 맥박과 함께 리듬을 타던 중,
해마에서 제일 먼저 베란다를 호출했습니다.
‘혹시 또 물이 새는 건 아니겠지???’
일전에 벽을 타고 들어온 빗물이 떨어져서 곤욕(?)을 치룬적이 있었거든요.
‘아! 아니야 저번에 코킹으로 처리를 했잖아?”
‘두 분의 전문가 분들이 오셔서 문제점들을 확실하게 파악을 했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깔끔하게 보수를 했었지…
이제는 전혀 문제가 안 될거야… ‘
보따리 쌀 뻔 했던 평정심이 바로 돌아왔습니다.

드르렁~!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장소는 인도네시아의 어느 섬!
에머럴드 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파라다이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였습니다.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태초크리에이터 하나님의 명작들을 보다 보니
경외와 감탄의 이중주가 저절로 흘러나왔습니다.

음…..
오늘 새벽엔 믿음 덕분에 꿈 한 번 멋지게 꾸었네요.
아니었다면 노심초사가 잠마저 단번에 삼켜버렸을테니까요.

어메리칸드림은 비교할 수도 없는 본향드림을 꾸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5년 11월 25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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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25일 11:02분

샬롬! 천둥 한 번에 온몸이 긴장했다가, 믿음 한 번에 마음이 다시 고요해지는 그 흐름이 너무 생생합니다. 불안이 살짝 고개를 들면 옛 상처가 자동 재생되지만, 주님께서 이미 점검하시고 보수하신 마음의 코킹을 떠올리는 순간 평안이 다시 자리를 찾는 모습—참 은혜롭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그 꿈! 창조주의 팔레트가 물결 위에서 춤추는 것 같은 장면을 선물로 받으셨군요. 믿음이 지켜낸 잠, 믿음이 열어준 꿈, 믿음이 보여준 본향의 빛— 그 자체가 오늘 아침의 작은 간증 같습니다. 새벽에도 마음을 붙드셔서 “두려움 대신 본향을 보게 하시는” 그 주님의 손길에 영광을 올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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