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촌광음

2025년 12월 1일 11:28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12분의 1!
올해가 이제는 10%도 안 남았습니다.
길바닥에서 뒹굴고 있는 은행잎들처럼 하루하루가 다 떨어져서
남아 있는 친구들이 별로 없네요.
지금 데롱데롱 매달린 아이들도 곧 소멸되고 말거란 생각이 드니
서른한 개의 오늘이 더욱 귀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입니다.
이 불공평한 세계의
가장 공평한 자원인 시간!
그것의 흐름은 우리가 전혀 통제할 수 없지만
그것의 배분은 우리가 나름 조절할 수 있는 시간!
이 역설적인 존재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틈틈이 이야기를 한답니다.

이거야 뭐 세상사람들도 자주 하는 말이지요.
다만 성경을 보면서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여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항상 우선순위로 여겨야 한다
내가 정한 시기와 희망하는 스케줄이 아니라
주님께서 확정하신 날에 포커스를 두는 삶을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다.

기다림이 길다 할지라도 투덜거리지 않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그게 바로 거듭난 성도의 참 모습이라고 강조하십니다.

내가 원하는 시간과 아버지의 때 사이의 간격이 크면 클수록
불평불만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요.
볼멘소리가 튀어나오고 소망이 구멍난 타이어처럼 쪼그라드려고 할 때마다
말씀으로 극복하는 세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루하루 변함없이 말씀 안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5년 12월 1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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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2월 1일 11:31분

떨어지는 하루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때’에 맞춰 사는 것이 참된 지혜라는 고백이 깊게 와닿습니다. 시간의 주인이신 주님 안에서 오늘도 감사와 소망이 흐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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