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다짐

2025년 12월 8일 16:51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초스피드 모드로 변한 25년도의 보폭도 이제 몇 걸음 안 남았네요.
눈 살짝 감으면 하루가 훅 지나가고,
다시 뜨면 또 하루가 가는 것 같은 광폭의 연속입니다.

한쪽은 아쉬운 마음에 뒤를 슬쩍슬쩍 돌아봅니다.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돌고 도는 것처럼요.
반면 또 다른 편에선 미련 없이 떠난 연인처럼 콧방귀도 끼질 않습니다.
“네가 아무리 그래봤자 이젠 소용없다”는 듯이요.

연말이라 한 해를 돌아보며 그간의 횡보를 회고하고 있는데요.
신동혁의 걸음거리는 왜 그리도 삐뚤빼뚤한지,
좌로 치우쳤다가 또 우로 치우쳤다가…
갈지자가 퐁듀처럼 주욱죽 늘어납니다.

음….
데일리노트를 아무리 둘러봐도,
별 다섯 개짜리는 눈에 거의 띄지 않으니 이를 어쩌지요!
“걸음마다 자욱마다 다 죄뿐입니다~”
이 찬송가사만 무한 루프처럼 심령에서 메아리를 치고요.

어느덧 4년 차를 넘겼건만,
아직도 인큐베이터에서 응애만 외치고 있는 것 같으니….
‘빛과 소금의 레퍼런스가 될 만한 것은 다 어디로 갔나????’

행복동 5년 차의 시작!
아프리카 코끼리만한 무게감이 심령 위에서 널뛰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이 찾아오신 지 벌써 이렇게 되었는데….’
‘난 지금까지 뭘 했나?’
맘 속에서 쿵광쿵광거릴 때마다 부끄러운 마음에 숨고 싶네요.

새해엔 달란트에 쌓인 뽀얀 먼지들 다 털어내고,
수익률 제대로 한번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어떤 위기가 와도 결국은 우상향 곡선을 완성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5년 12월 8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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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2월 8일 16:57분

“뒤돌아보면 삐뚤빼뚤인데, 그 길을 여기까지 이끄신 건 은혜뿐이죠. 새해에도 주님이 이미 준비해 두신 ‘우상향’ 안에서 형제님의 걸음이 더 단단해지길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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