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대상
2025년 12월 23일 11:38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어제는
2025년 삼부자네 연말 감사 대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쟁쟁한 수상자들이 명단에 올랐는데요.
데일리본향 1면에 실린 영광의 인물들입니다.
아름다운동행상: 휴대폰
- 카톡을 통해 고모님과 형제들과 신동혁을 이은 공로.
멀티플레이어상: 컴퓨터
- 편지도 쓰고, 찬양도 들려주고, 성경주석도 볼 수 있게 도와준 공로.
명품조연상: 피아노
- 평소엔 조용하다가도 성탄절 무대만 서면 제 몫 단단히 해준 공로.
향기와 냄새 사이상: 변기
- 가끔 소화불량이 나긴 해도 이변 없이 저변까지 받아준 공로.
만나가 맛나상: 밥솥
- 물 대중을 잘 못해도 언제나 별 다섯 개짜리 밥을 만들어 준 공로.
사랑의 용광로상: 전자레인지
- 꽁꽁 얼어붙은 냉동음식들도 주님처럼 순식간에 녹여준 공로.
그대는 씻기어 있는가상: 세탁기
- 모든 때에 더러워진 의복을
샘물 같이 솟아나는 세제로 눈보다 더 희게 씻어준 공로.
입맛의 조상상: 가스레인지
- 된장찌개를 낳고, 계란후라이를 낳고,
김치볶음을 낳고… 낳고 낳고 또 낳아 준 공로.
물과 진공으로 거듭남상: 청소기
-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삼부자네의 정결 의식을 묵묵히 수행한 공로.
에버레스팅상: 침대
- 언제나 변함없이 같은 자리에서
내게 “웰컴”이라고 받아준 공로.
이들 외에도,
뭇별처럼 많은 후보들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올해도 감사와 감사와 또 감사로 넘쳐날 수 있었구요.
내년엔 누가 레드카펫에 오를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26년도엔 우리의 매 순간이
감사와 깐부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감사의 프리즘은 무한대라고
일깨워 주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5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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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감사의 프리즘은 무한대”라는 결론이 딱 남습니다. 내년의 레드카펫이 기대되는 이유가 결국 ‘감사할 거리의 확장’이라는 점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