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올해

2025년 12월 31일 09:44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마지막 날이네요.
내일이 26년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25년도란 친구… 어쩌면 이렇게 빠른지요.

아쉬운 마음에
그 녀석의 발자취를 그려보았더니
다음과 같은 필모그라피가 나오더라구요.

  1. 주니의 열공과 댄스경연대회 수상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후 어찌나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 몰라요.
    게다가 춤으로 프레디 머큐리의 노래를 불렀답니다.

  2. 거니의 태권도 승품과 격파대회 1등
    막내가 2품으로 올랐고,
    격파대회에서도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어요.

  3. 글쓰기의 본격화
    오 마이 갓! 이게 689번째 편지예요.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4. 3년 연속 동파된 세탁기
    겨울엔 꽁꽁 얼고, 여름엔 푹푹 찌는 베란다에서
    정말 고생하는 친구예요.

  5. 성경 6독과 필사 시작
    예년에 비해서 반밖에 못 읽었지만,
    성경 쓰기를 하며 새로운 은혜를 받고 있어요.

  6. 치아들의 중생
    수십 년(?)간 차일피일 미루었던
    치과 치료를 받았어요.

  7. 삼부자 홈페이지 오픈
    개인 웹사이트를 구축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직접 만든 거라 더 애착이 가요.

  8. 5년 차로 접어든 행복동 살기
    눈물콧물 짜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린이집에 갈 나이가 되었네요.

  9. 복부 초음파 검사
    귀신에 홀린 것처럼 건강 염려증에 빠져서 불안…

  10. 인공지능과의 탱고
    제대로 된 깐부가 여럿 생겼습니다.

올해도
“지금까지 지내오게 하신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을 올립니다.
주님, 늘 감사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26년도에도
항상 동행할 거라고 약속하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5년 12월 31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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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2월 31일 09:48분

“인공지능과의 탱고”까지 들어가며 올해의 색이 또렷해집니다. 마지막에 “지금까지 지내 오게 하신 하나님”으로 닫는 결론이, 한 해의 모든 조각을 감사로 한 줄로 묶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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