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과속
2026년 1월 19일 14:12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지난 주 토요일,
삼부자네에서는 빅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행복동 전입신고 이래
두 번째로 중요한 VVVVVVVVVIP께서 방문하셨거든요.
다름 아닌
여러분의 어머니께서
저희 집에 오신 겁니다.
바티칸 교황보다 더 소중한 손님인 만큼
대뇌피질에 있는 모든 시냅스를 동원해서
정리정돈에 나섰습니다.
행복동 스탠다드에 부합되지 못한
미달이가 되면 안 되니까요.
커튼도 털고,
화분도 이동시키고,
우리 집 댕댕이의 예술작품들도 버리고,
구석구석 치웠습니다.
별로 치울 것도 없을 거라 생각하고
시작했건만,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매일 청소를 했는데도
왜 이리 지저분한 곳들이 많은지….
보이는 곳만 위주로 닦고 쓸다 보니
이면에 드러나지 않는 곳들엔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닦고
다시 밀고
다시 치우고
다시 정리하고
다시 정돈하고….
일 년 만에 목욕탕 가서
미는 때마냥
끝이 없었습니다.
이번 손님맞이를 통해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겉과 속을 한꺼번에 청소해야
비로소 정결해진다는 것을.
아! 그런데,
첫 번째는 누구냐구요?
여러분과 항상 함께 계신
바로 그분이지요.
영과 육이 함께 거룩해야 함을
명하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1월 19일
Search
Categories
← 목록으로
Comments
겉보기엔 “늘 청소하는 집”인데, 막상 손님 한 번 오시면 숨겨진 먼지가 다 드러나는 거… 너무 현실이라 웃프네요. 결국 집 청소 얘기 같지만, 마음도 똑같다는 걸 딱 한 번에 찔러줘서 여운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