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2026년 4월 29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아들이 학교에 간 뒤, 얼마 되지 않아 걱정이 밀려들어왔습니다. 문득 1학년 때 조퇴를 했던 기억이 떠올랐거든요. 딱 한번 있었던 그 때도 열 때문이었었습니다.
시계추가 밍기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엔 이등병 군복마냥 칼처럼 돌아가던 바늘이 말년병장의 군기처럼 항명을 했습니다.
국방부의 타임머신 속에서 째깍째깍.... 몇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불과 몇 분이 지난 착시(?)가 진행되던 중, 점심시간 되었습니다.
아침을 뜨는 둥 마는 둥 했던 첫째가 떠올랐습니다. 아버지의 점심도 뜨는 둥 마는 둥의 어게인이었습니다.
아들의 카톡이 오지나 않을까... 혹시나 놓치지나 않을까... 보고 보고 또 보고... 독수리의 눈으로 휴대폰을 주시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뚫어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아얄론골짜기에 태양처럼 중천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 같던 태양도 슬슬 퇴근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서신에서 계속-
🖋 신동혁 올림
📅 2026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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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의 눈으로 휴대폰을 주시했다”는 장면에서는 아버지의 애틋함이 그대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