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2026년 4월 30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아직 연락이 없는 걸 보면 조퇴는 안하려는 모양이군....' 하교 시간이 가까워 질수록 불안한 마음은 누그러들었습니다.
그렇게 마음과 시소게임을 하던 중
아들이 돌아왔습니다.
방과후 때문에 8시, 9시나 되어야 오다가
6시도 안되서요.
순간적으로 편도체에 긴급경보가 울렸습니다.
"괜찮니?" "음...네...." 대답을 하는 표정을 보니 썩 밝지는 않았습니다. 본능적으로 이마에 손을 가져갔습니다. 다행히 열은 없었습니다. 가슴을 쓸어담았습니다.
"빨리 손부터 씻어. 오늘은 밥먹고 일찍 쉬렴" 저녁을 먹은 뒤, 아들은 다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곧바로 정적이 흘렀습니다. 문을 열어볼 까 하다 그만 두었습니다. 오랜만에 일찍 들어와서 자고 있는 아들의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잠시 뒤, 막내가 태권도 도장에서 돌아왔습니다. 침묵만 흐르던 집안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사람의 말소리가 이렇게 분위기를 바꿀 수 도 있다는 것이 새삼 놀라왔습니다.
"건아! 형 지금 몸이 아파서 자고 있으니까 조용조용히 있어야해!" "네, 알겠어요."
삼부자네는 다시 정적모드로 들어갔습니다.
-다음 서신에서 계속-
🖋 신동혁 올림
📅 2026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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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큰 소리보다 더 크게 전해지는 사랑, 그 고요함이 참 인상적입니다.